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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로 만든 반죽을 몇 차례 치댄 후 따뜻하게 예열된 오븐에 구워 노릇노릇한 빵을 만드는 상상을 할 때면 코 끝에 빵 냄새가 구수히 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묘하게.
언제부터였는지 취미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베이킹이었다.
집에 오븐이 있는 것(물론 가스레인지 아래에 오븐이 있기는 하는데 너무 오래되어 작동이 될지 모르겠다. 지금은 프라이팬 보관용으로 사용 중.) 도 아니었고 금손을 가진 재주꾼도 아니었는데 베이킹이라는 세계에 빠져보고 싶었다.
그런데 밀가루에 있는 '글루텐' 이라는 성분이 몸에 그렇게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건강을 챙기자며 글루텐 프리 베이킹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이번 주말,
부천에 있는 베이킹 공방에서 <아보카도 브라우니> 와 <단호박 큐브>를 만들었다.
분명 강사님이 만드는 게 쉽다고 했는데 똥손인 내게는 재료를 섞는 것조차 어려웠다.
그럼에도 완성된 빵들을 보니, 행복 그자체.
레시피도 얻었고 만드는 방법도 알고 있으니 얼른 오븐 하나 장만해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한 개 한 개 선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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